삼성디스플레이 이청, 中 폴더블 추격에 "우리가 최고죠"

삼성디스플레이 이청, 中 폴더블 추격에 "우리가 최고죠"

中과 기술력 비교 질문에 자신감⋯3분기 폴더블 OLED 점유율 83.5% 전망
"LCD 때 경험 되풀이할 수 없어"⋯OLED 기술혁신·투자 강조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우리가 최고죠."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과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에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이 사장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폴더블 기술력이 어떠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글로벌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 점유율은 83.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출하량은 795만대로 전분기보다 2.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폴더블 OLED 시장이 전년 동기보다 14.2% 감소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4.8% 증가했다.

제1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폴더블 패널의 주름과 두께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인 '플렉스 티타늄' 기술도 선보였다.

티타늄 합금 필름과 티타늄 플레이트를 적용해 반복적으로 접는 구조에서 강도와 유연성을 높인 기술이다.

이 사장은 이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추격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대외 불확실성과 시장 수요 위축에 더해 디스플레이 산업 내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LCD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역량을 OLED에 재투자하고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상을 받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

이 사장은 "과거와 같은 경험을 다시 되풀이할 수는 없다"며 "차세대 경쟁력을 더욱 키워간다면 기울어진 운동장의 승부를 우리 쪽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이날 개최한 제17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는 정부와 디스플레이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6명이 포상을 받았다. 이기승 세경하이테크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윤지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산업부는 디지털라이프·모빌리티·휴먼인터페이스·공공·미디어·지속가능형 등 5대 기술 후보군을 중심으로 오는 2040년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