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더본코리아가 온라인상에서 회사를 비판하거나 관련 내용을 게시한 일부 이용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회사 측은 단순한 비판이 아닌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네이버 종목토론방 등에 회사와 관련한 게시글이나 댓글을 작성한 일부 이용자를 모욕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번 법적 대응은 해당 종목토론방 이용자들이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전날부터 더본코리아 측의 고소와 관련해 경찰 출석을 요구받았다는 이용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는 회사 실적과 경영 상황 등을 언급한 댓글이 고소 대상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욕설 없이 회사와 주주·가맹점주를 둘러싼 문제를 비판했음에도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다만 실제 어떤 표현과 게시물이 고소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현재 수사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더본코리아는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모든 비판을 문제 삼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와 주주, 가맹점주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한해 법무법인을 통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시글을 둘러싼 회사 측의 법적 대응이 알려지면서 종목토론방에서는 표현의 범위를 놓고 이용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더본코리아는 정상적인 의견이나 비판과 근거 없는 비방·허위사실 유포는 구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실제 고소 대상이 된 게시물의 내용과 적용 혐의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목적의 악의적 게시글과 댓글 등으로 주주 및 가맹점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맹목적 비방과 모욕으로부터 주주와 선량한 가맹점주들의 명예와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하고 정당한 방어 조치"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