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폭염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유가 상승이 반영돼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64(2020년 수준 100)로 전월(129.43)보다 0.2%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6월 보합을 나타냈다. 이후 7월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월 8.6%로 2022년 7월(9.2%)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8.5%, 7월 7.7%로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다가 7.9%로 높아졌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폭염의 영향으로 농산물과 축산물이 모두 올라 3.8%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유가 상승 파급효과로 산업용 도시가스가 올라 0.9%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이 올랐으나 전기장비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 서비스가 올랐으나 금융·보험서비스가 위탁매매 수수료를 중심으로 내려 보합세를 기록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시금치(51.9%)와 산업용 도시가스(11.0%)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점화·기타목적용와이어링하네스와 수소가 각각 8.8%, 7.4%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중간재와 원재료, 최종재는 수입을 중심으로 각각 1.0%, 4.6%, 0.9%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7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통관 기준 수입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공산품이 화학제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 수출을 중심으로 2.0% 내렸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전망에 대해 "최근 중동 지역의 충돌 재개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9월에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도 인상돼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