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남구에 아동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한곳에서 연계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기존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시설 중심의 지원에서 나아가 놀이와 문화, 교육, 건강, 상담 등을 아우르는 아동복지 거점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서영태 부산 남구의원(더불어민주당·대연1·3동)은 17일 열린 제350회 남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남구 아동복지관’ 건립을 제안하고 집행부에 구체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서 의원은 현재 남구에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등 대상별 복지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아동을 위한 전용 복지공간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돌봄 기능을 담당하고 있지만 아동의 다양한 성장 단계와 욕구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동복지관의 역할을 단순한 돌봄시설과 구분해야 한다고 봤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이와 문화 활동을 즐기는 동시에 교육과 건강관리, 상담, 보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폭넓게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의 사례도 제시했다. 서울 마포구는 아동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아동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원구는 아동 전용 놀이문화공간을 통해 어린이들이 시설 운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 의원은 남구도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아동의 성장뿐 아니라 참여와 권리까지 고려한 복지 모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립 방식에서는 기존 시설과의 역할 조정과 공간 활용을 주문했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비롯해 장애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학교 등과 기능을 연계해 서비스 중복을 줄이고, 반드시 새로운 건물을 짓는 방식만 고집하기보다 공공시설이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용자 중심의 계획 수립도 강조했다. 아동과 부모는 물론 장애아동 가족 등 실제 시설을 이용할 주민들의 의견을 초기 단계부터 반영해 실효성 있는 공간과 운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 의원은 집행부에 △남구 아동복지관 건립 타당성 조사 △기존 아동복지시설과의 기능 연계 및 운영모델 마련 △공공시설·유휴공간을 활용한 건립 방안 검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요구했다.
서영태 의원은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남구의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놀고 배우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동복지관 건립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