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반년 넘게 팔던 외국인⋯8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

국장 반년 넘게 팔던 외국인⋯8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

올해 '순매도 행진' 중단⋯8월 국내 주식 3440억원 순매수
코스피서 1.8조 순매수, 코스닥은 여전히 '매도 우위'
채권 4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국채 중심 4.7조 규모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올해 들어 반년 넘게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 344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8880억원을 사들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조5450억원을 순매도한 결과다.

외국인은 8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끊어냈다. 이들은 지난 6월엔 49조3360억원을 팔아치운 바 있다. 7월 순매도 규모도 31조6640억원에 달했다.

고금리 여파로 지수가 눌린 상황에서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단 점에서 완전한 추세 전환이라고 보기 어렵단 해석도 나온다.

8월 외국인 투자자 주식·채권 동향 [사진=금융감독원]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3조4000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아일랜드도 3조2000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이었다. 영국은 16조9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직전월과 같이 주요국 중 가장 매도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말 기준 외국이 보유한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은 2280억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약 34.8%에 해당한다.

미국 국적 투자자가 총 999조7000억원을 보유해 전체 외국인 보유 주식 시총의 약 43.8%를 차지했다. 유럽 국적 투자자는 676조9000억원(전체의 29.7%)을 보유했다. 아시아 312조8000억원(13.7%), 중동 44조1000억원(1.9%) 등이 뒤를 이었다.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7360억원을 순회수했다. 상장 채권 3조9350억원을 순매도하고 8010억원을 만기 상환 받았다.

올해 4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이다. 외국인은 지난 3월 1조916억원을 순회수한 뒤 4월부터 7월까지 연속으로 채권을 매수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를 3조5000억원 순회수했다. 특수채 순회수 규모는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가치는 330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8000억원 줄었다. 보유 가치는 전체 상장 잔액의 약 11.4%에 해당한다.

잔존만기 1년 미만(6조3000억원), 1~5년(6000억원) 채권을 중심으로 순회수했다. 5년 이상(2조1000억원) 채권에선 순투자를 기록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