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잇는 충남과 나가사키…한·일 민간교류 넓힌다

태권도로 잇는 충남과 나가사키…한·일 민간교류 넓힌다

충남국제교류협회·나사렛대 시범단 일본 방문
대학생·청소년 중심 스포츠·문화 교류 추진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충남의 대학생들과 일본 나가사키 태권도인들이 태권도로 만났다. 충남국제교류협회가 나사렛대학교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일본 현지에서 스포츠·문화 교류에 나서며 한·일 민간교류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충남국제교류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나가사키 크루즈 일정에 참여해 나사렛대 태권도 시범단과 선상 공연과 현지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사렛대 태권도 시범단은 크루즈 선내 무대에서 태권도 공연을 선보였다. 품새와 격파 등 태권도의 역동적인 모습을 통해 승객들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문화를 알렸다.

나사렛대 태권도 시범단 시범공연 [사진=충남국제교류협회]

나가사키에 도착한 뒤에는 현지 태권도인들과 직접 교류했다.

시범단과 협회 관계자들은 나가사키대학교 태권도부를 비롯한 현지 태권도 관계자들을 만나 함께 수련하고 시범을 선보였다. 한국과 일본 참가자들이 같은 공간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양국 관계자들은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과 대학생이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문화 교류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태권도를 시작으로 대학 간 교류와 청소년 프로그램, 문화예술 분야까지 교류의 폭을 넓히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방문에서는 최태연 충남국제교류협회장이 한·일 민간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전일본태권도협회 모리도장과 나가사키대학교 태권도부 대표사범인 모리 켄 사범이 태권도를 통한 양국 교류 확대에 기여한 점을 평가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 회장은 “국제교류는 거창한 행사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의 청년과 시민들이 직접 만나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나가사키 교류를 계기로 태권도뿐 아니라 청소년과 문화예술, 대학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넓혀가겠다”고 했다.

충남국제교류협회는 이번 방문을 충남과 일본 지역을 잇는 장기적인 민간교류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충남과 일본 여러 지역이 지속적으로 왕래할 수 있는 민간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협회는 그동안 일본을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와 청소년·문화예술·스포츠 분야에서 교류 활동을 벌여왔다.

앞으로 해외 지방정부와 국제교류기관, 대학, 민간단체 등과 협력 관계를 넓히고 충남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나가사키 방문을 계기로 현지 국제교류기관·민간단체와 추가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한·일 청소년·대학생 문화·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