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환경단체가 민선 9기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성안길 메가 스카이’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7일 성명을 통해 “성안길 원도심의 쇠퇴를 376억원짜리 미디어 천장 하나로 되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메가스카이와 비슷한 대전 으능정이 거리의 스카이로드는 낮은 수익, 빛과 소음, 시설 노후화와 연간 12억원의 유지관리비로 이미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이미 실패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또 “옛 롯데영플라자를 철거해 개방성과 경관을 회복하겠다는 청주시가 다른 한편에서는 성안길 상부를 거대한 LED 구조물로 덮겠다는 구상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특히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타당성 검증조차 진행되지 않았다”며 “대형 미디어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타당성 조사와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그러면서 “원도심 활성화 핵심은 화려한 랜드마크가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소비하며 다시 찾게 만드는 생활환경”이라며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 지원, 보행환경 개선, 녹지·쉼터 확대,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청주시 공약사업인 ‘메가스카이’는 성안길 지하상가부터 철당간 광장까지 300m 구간에 미디어 아케이드 거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예상 사업비는 376억원으로, 준공은 오는 2029년 예정이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