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 대규모 복합단지에 인공지능(AI) 가전부터 건물·단지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 주거·빌딩용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17일 부동산 개발사 DH플러스와 필리핀 세부에서 추진하는 '그란츠 포레스트 파크' 개발사업에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란츠 포레스트 파크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약 2만평 부지에 조성된다. 레지던스 3개동과 호텔 1개동, 프라이빗 빌라를 비롯해 상업시설과 국제학교 등이 들어선다.
삼성전자는 레지던스와 호텔에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AI 가전을 공급하고 스마트싱스와 연계한 AI 홈을 구축한다. 이용자는 스마트싱스 계정으로 객실 내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제어한다.
단지 관리에는 B2B 연결·통합 제어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를 적용한다. 관리자가 설비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 방문을 줄이면서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건물과 공용시설에는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솔루션 'b.IoT'가 들어간다. 공조·조명·전력 설비를 통합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한다.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동해 세대별 전력 사용량과 요금도 분석한다.
상업시설과 호텔, 국제학교에는 디지털 트윈과 AI 에이전트도 활용한다. 실제 건물을 3차원(3D)으로 구현해 주요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한다. AI 에이전트는 공조·조명·전력·보안 설비를 통합 관제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주거·상업 공간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반 맞춤형 통합 운영 솔루션을 도입하는 사례"라며 "동남아 시장에서 B2B 통합 운영 솔루션을 활용한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