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민선9기 부산광역시가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의 핵심 공약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옮기기 위한 첫 단계에 들어갔다. 123개 공약을 대상으로 시민 체감도와 사업 타당성은 물론 재원과 추진 일정 등을 점검해 임기 내 이행할 수 있는 실천계획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17일 부산광역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공약자문평가단을 출범하고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약자문평가단 위촉과 함께 민선9기 도시비전과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평가단은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123개 공약의 실천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보완 의견을 제시한다.

평가 과정에서는 공약별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시민 체감도, 재원 확보 가능성, 추진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임기 내 사업을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와 함께 구체적인 일정,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적절하게 마련됐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공약 간 연계가 필요한 사업이나 내용이 중복되는 사업도 점검 대상이다. 여러 부서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과제는 부서별 역할과 협업 체계를 구체화해 실제 행정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실천계획을 다듬는다.
민선9기 부산시정은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도시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 등 4대 도시목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123개 공약은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가 마련한 핵심 공약안을 바탕으로 한다. 부산시는 자문평가단의 검토와 보완을 거친 뒤 시민배심원단의 승인을 받아 공약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전재수 시장이 취임 이후 민생경제 회복을 주요 시정 과제로 제시한 만큼 관련 공약의 실행력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부산시는 해양 관련 행정·사법·금융·기업 기능을 집적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하고, AI 대전환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자문평가단은 개별 공약의 추진 가능성을 살피는 데 더해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이라는 민선9기 주요 전략이 전체 공약에 유기적으로 반영됐는지도 검토한다.
공약자문평가단은 앞으로 정기회의와 수시 자문을 통해 공약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법령이나 정책 환경, 재정 여건 등이 달라질 경우 실천계획의 수정·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자문평가단의 검토 결과를 공약 이행 과정에 반영하고, 공약별 추진 상황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