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포항시의회 김영헌 의원(국민의힘·구룡포읍·동해면·장기면·호미곶면)은 16일 열린 제33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영일만 횡단대교가 포항의 산업·물류·관광을 연결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영일만 횡단대교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포항의 지도를 바꾸고 철강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영일만항을 하나로 연결해 포항을 환동해권 물류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핵심 기반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구와 북구를 해상으로 연결하고 국가 U자형 간선도로망을 완성해 산업과 물류, 관광을 함께 성장시킬 국가적 사업이자 50만 포항시민의 오랜 염원"이라고 밝혔다.

영일만 횡단대교는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됐지만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비 증가와 관계기관 간 협의가 이어지면서 당초 해상노선을 비롯한 다양한 대안이 검토돼 왔다.
김 의원은 국방부가 안전과 작전성 등을 이유로 의견을 제시하고 재정당국이 경제성과 사업비 등을 검토하면서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 영일만 해상을 통과하지 않는 2조원대 내륙안까지 검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일만을 건너지 않는 도로를 과연 영일만 횡단대교라고 부를 수 있느냐"며 영일만 횡단대교의 당초 사업 취지와 상징성을 살릴 수 있는 노선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포항시와 지역 정치권이 2조7000억원대 해상노선 추진에 뜻을 모은 것에 대해서는 내륙안으로 변경되는 상황을 막고 해상노선을 유지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이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는 해상노선은 남포항IC에서 대송면과 형산강 서측을 지나 송도 앞바다와 영일대 방향으로 연결되는 방안이다.
김 의원은 최종 노선 결정 과정에서 사업의 경제성뿐만 아니라 영일만항과 산업단지 간 연계성, 환동해권 물류망 구축, 관광 활성화 등 영일만 횡단대교가 갖는 장기적인 가치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과 관련해 485억원의 국비가 확보된 만큼 이를 실질적인 사업 추진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절차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사업이 장기간 이어져 온 만큼 시민들에게 추진 상황과 향후 절차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기다려 온 해상 원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변경·검토됐는지와 그동안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진행한 협의 경과 등을 시민과 시의회에 충분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향후 정부 심의와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 과정에서도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해상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은 더 이상의 선언도, 희망고문도 원하지 않는다"며 "영일만 횡단대교가 포항의 미래 산업과 물류, 관광을 이끌 핵심 기반시설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동과 확실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