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체류·소비형 관광 2.0 시대 열어야”

충북연구원 “체류·소비형 관광 2.0 시대 열어야”

3대 목표·5대 발전과제 제시…방문자 경제·관광AX 대전환 강조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관광 정책이 관광객 유치와 관광자원 개발 중심을 넘어, 방문자 체류와 소비가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관광경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최영석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은 2026년 기본과제 ‘충북의 미래관광 발전지도: 충북관광 2.0 시대 구상’을 통해 향후 충북 관광의 미래상으로 ‘충북관광 2.0 시대, 관광경제특별도 충북’을 제시했다.

충북연구원 ‘충북관광 2.0 시대’ 구상 보고서 표지. [사진=충북도]

연구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 10여 년간 관광 성장의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 국립공원과 호수, 역사·문화 자원 등을 기반으로 관광 거점을 확대했으며,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 접근성도 개선했다. 최근에는 청주오스코(OSCO) 개관과 오송 바이오·K-뷰티 등 관광의 영역을 확장할 새로운 기반도 조성되고 있다.

반면, 관광객 증가가 체류와 소비, 관광산업 성장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도 나타났다.

충북의 관광수요는 전국의 약 4%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숙박 방문 비중과 평균 숙박일수는 전국 평균보다 낮고 관광객 지출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석 연구위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객 유치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체류와 소비를 통해 관광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충북관광 2.0’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3대 발전목표로 △방문자경제 구조 전환 △관광산업 생태계 개편 △관광 AX 대전환을 제시했다.

방문자 소비가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고, 관광기업 육성과 투자를 통해 관광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관광데이터와 AI를 정책 의사결정과 관광서비스에 적극 활용해 충북 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관광경제 중심의 질적 관광정책 강화 △체류·소비와 가치·경험 중심의 관광시장 구축 △핵심 관광거점과 광역관광벨트 구축 △국제관광 거점 조성과 외래관광시장 확대 △관광산업 성장기반과 미래 관광혁신 생태계 구축 등 5대 발전과제를 제안했다.

최영석 연구위원은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관광 정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충북 관광전략 확대회의’를 운영하고, 관광개발과 관광진흥을 연계한 중장기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충북도와 협력해 주요 과제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하고, 충북관광 2.0 구상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