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전통시장이지만 ‘등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시장까지 대구 수성구가 챙기기 시작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시장을 찾아 청소하고 장을 보는 일회성 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무등록시장에 대한 지원방안을 찾고 제도권 진입 기반까지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16일 중동시장 일원에서 김대권 구청장과 지역 주민,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석맞이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시장 주변 청소 취약지역을 정비하며 명절을 앞두고 주민과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돈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의 핵심은 단순한 ‘추석맞이 대청소’에 있지 않았다.
수성구가 중동시장을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무등록시장’으로 보고 행정적 관심과 지원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꺼내 들었다는 점이다.
전통시장은 등록 여부 등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수성구는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중동시장에서 마련했으며 앞으로 무등록시장에 대한 지원방안을 찾고 제도권 진입을 위한 기반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추석을 앞두고 실제 소비를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행사도 병행한다.
구청 직원들이 전통시장 음식점을 직접 이용하는 ‘전통시장 먹거리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직원과 주민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도 추진한다.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에 사람을 불러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음식점 이용과 상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해 상인들의 매출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활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장별 특성과 여건을 세심하게 살펴 지역상권이 활기를 찾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