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청소년전문예술단 ‘라가찌’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익숙한 동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가족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가족의 의미와 희망을 전하는 동시에 수익금을 소아암 환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라가찌는 내달 25일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백양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창작가족뮤지컬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
작품은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됐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여러 세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원작의 이야기에 가족과 형제애, 용기와 믿음이라는 주제를 더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잔혹동화 창작뮤지컬’이라는 형식을 내세워 기존 동화와 차별화한다. 숲속에 남겨진 헨젤과 그레텔이 서로를 의지하며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익숙한 과자집 역시 단순히 화려한 공간으로 그리지 않는다. 달콤해 보이는 공간 뒤에 숨겨진 위험을 대비해 보여주면서 원작의 분위기를 새로운 무대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라가찌는 이번 무대를 통해 지난 10년간 이어온 청소년 예술활동의 의미도 되짚는다. 청소년들의 공연 참여와 창작 경험을 기반으로 한 예술교육에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사회공헌을 결합해 10주년 무대를 구성했다.
공연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소아암 환우에게 전달된다. 공연 관람 자체가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작품의 제작·연출·대본은 노연정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작곡 김태영, 작사 유채하, 안무 이주원이 창작진으로 참여하며 무대감독 김지영, 조연출 이채희, 음악코치 이영희 등이 함께한다.
노연정 연출은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무대를 통해 무엇을 나눌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어둠 속에서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 헨젤과 그레텔의 모습을 통해 가족 간 믿음과 사랑, 형제애가 결국 희망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공연은 ㈜영아츠컴퍼니와 GooZi프로덕션이 공동 주관하고 뮤앤오 라가찌가 주최한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