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혼자서는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어르신 12명이 모처럼 가을 나들이에 나섰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외출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곁에서 함께 걷고 이동을 도와줄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하루였다.

대구 달성군은 16일 관내 거동불편 어르신 12명과 함께 경북 고령 대가야생활촌을 찾았다고 밝혔다.
달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노인분과가 마련한 이번 나들이는 평소 혼자 외출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고 일상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은 어르신 한 명마다 노인분과 위원이 1대1로 동행했다.
위원들은 이동부터 시설 관람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어르신들의 안전과 불편을 살폈다.
어르신들은 대가야생활촌을 천천히 둘러보고 족욕을 체험하며 평소 집 안에서 보내던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복지행사보다 외출 자체가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개별 동행자를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노인분과 관계자는 “평소 혼자서는 문밖을 나서는 것조차 어려웠던 어르신들에게 이번 나들이는 단순한 여행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따뜻한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거동이 불편해 제약이 많았던 어르신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얻으셨기를 바란다”며 “소외되는 이웃 없이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필요한 복지는 때로 거창한 시설이나 프로그램보다 집 밖으로 한 걸음을 내디딜 때 곁을 지켜주는 한 사람에서 시작될 수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