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만 찾는 AI는 옛말…잡코리아, 기획·콘텐츠 채용 325%↑

개발자만 찾는 AI는 옛말…잡코리아, 기획·콘텐츠 채용 325%↑

상반기 AI 직무 공고 128% 증가…경력직 수요 140% 늘어
경력직 공고 140% 늘어⋯AI 콘텐츠·기획·사업전략 수요 확대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기업의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개발·데이터 직군을 넘어 기획과 콘텐츠, 사업 등 비개발 분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비개발 AI 직무 채용공고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으로 늘어난 반면 일반 개발 직무 공고는 감소했다.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게재된 AI 직무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기업이 AI 전문 직무로 지정해 등록한 공고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반기 AI 직무 공고가 128% 증가했다. [사진=잡코리아]

올해 6월까지 등록된 AI 키워드 공고는 1만8000여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력직 AI 공고가 지난해보다 140% 늘어 신입 공고 증가율 55%를 크게 웃돌았다. 기업들이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AI 실무 인력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계열사·자회사의 AI 직무 공고가 187%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167%, 중소기업 124%, 벤처기업은 117% 늘었다.

비개발 AI 직무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으며 전체 AI 직무 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1.6%에서 올해 21.6%로 높아졌다. AI 직무 공고 5건 가운데 1건 이상이 비개발 직무인 셈이다.

직무별로는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공고가 40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AI 기획자(363%), AI 사업전략(313%), AI 교육컨설턴트(1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AI 직무를 제외한 일반 개발 직무 공고는 같은 기간 6.6% 감소했다. 웹퍼블리셔 공고가 40.1% 줄었고 앱개발자와 게임개발자도 각각 32.2%, 26.4% 감소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AI 역량이 개발 직군만의 전문성을 넘어 기획과 사업, 콘텐츠 등 직무 전반의 기본기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