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4명 대신 로봇 1대⋯라운지엑스, 시간당 음료 130잔 제조

알바 4명 대신 로봇 1대⋯라운지엑스, 시간당 음료 130잔 제조

음료 추출 중 로봇 대기 시간 줄이고 불필요한 동작 최소화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라운지엑스가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의 제조 속도를 개선해 시간당 최대 130잔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문이 몰리는 피크타임의 인력 배치 부담을 덜고 고객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카페는 점심시간 등 특정 시간대에 주문이 몰리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저가 커피 브랜드의 경우 피크타임 대응을 위해 파트타임 알바 등 추가 제조 인력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아, 점주의 인력 관리와 고정비 부담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가 서울 성수동 '라운지엑스' 매장에서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

라운지엑스는 인력 추가 투입 대신 로봇의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음료 추출 과정에서 로봇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이동 동선과 동작을 최소화해 연달아 다음 음료를 제조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그 결과 바리스브루의 최대 제조 능력은 시간당 130잔까지 끌어올려졌다. 피크타임에 추가 아르바이트생 3~4명을 배치하지 않고도 로봇 1대로 몰리는 주문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문 및 픽업 프로세스도 대폭 개편했다. 자사 전용 앱을 활용한 Pre-order(선주문) 기능을 강화해 매장 도착 전 주문을 마치고 예상 제조 완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내 대기열을 분산시켜 제한된 점심시간을 활용하는 직장인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 같은 운영 구조는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피크타임마다 별도의 제조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고도 주문 수요를 처리하고, 앱 선주문을 통해 매장 내 주문 집중을 분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가맹점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라운지엑스는 실제 매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문 흐름을 바탕으로 바리스브루의 제조 속도와 주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제조 속도 자체보다 주문이 집중되는 실제 매장 환경에서 고객이 얼마나 빠르고 편리하게 주문하고 음료를 받을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운영 방식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라운지엑스 김동진 대표이사는 "카페 운영에서는 하루 평균 매출뿐 아니라 주문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며 "바리스브루의 제조 속도와 앱 선주문, 음료 완료 시간 안내를 연계해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도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