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 전공 살린 신용한 지사 “충북에 투자하세요”

기업유치 전공 살린 신용한 지사 “충북에 투자하세요”

수도권 CEO 300여명에 산업인프라 홍보…DI동일, 1107억 투자 약속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충북도는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수도권 메인비즈협회 소속 첨단·우수기업 CEO 30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다.

투자유치는 신용한 지사의 전공 분야다.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벤처투자회사 대표와 극동유화그룹 회장실 사장 등을 거치며 ‘실물 경제 세일즈맨’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16일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충북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신용한 지사가 충북의 산업 인프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대면 접촉으로 물건을 팔던 세일즈맨은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고도화된 요즘 세상에서 사라져가는 과거의 유물같지만 역설적으로 오히려 훨씬 더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같은 리스크가 큰 사업에서 단순한 숫자보다는 변수를 조율할 수 있는 신뢰관계 형성이 중요하고,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찾아내 제안할 수 있는 협상가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주문을 받는 판매원의 입지는 좁아졌지만 고객의 문제를 진단하고 신뢰를 파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세일즈맨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얘기다.

이날 설명회에서 충북도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지역 핵심 전략산업의 탄탄한 인프라와 육성 비전을 적극 알렸다.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패스 등 반도체 앵커기업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 등 세계적인 이차전지 대기업이 입주해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오송 제3국가산업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전국 유일의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산업 허브로 도약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국토 중심이자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내세우며 152개 산업단지를 품은 중부권 핵심 제조업 거점으로서의 경쟁력도 부각시켰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민선 9기 충북 대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량기업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기업이 원하는 최적의 투자 여건을 조성하고, 충북에 투자한 기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DI동일㈜ 투자협약식에서 이장섭 청주시장, 박찬규 DI동일 대표이사, 신용한 충북지사(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충북도]

한편 이날 설명회에 이어 충북도와 청주시, DI동일㈜(대표이사 박찬규) 간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식이 진행됐다.

DI동일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1107억원을 투자해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부지 4만3269.42㎡에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최첨단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박찬규 DI동일 대표이사는 “AI 관련 데이터센터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저비용 장수명이 특징인 LFP 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일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