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승원에 '제2의 조국 사태' 공세⋯임명 철회 압박

국힘, 김승원에 '제2의 조국 사태' 공세⋯임명 철회 압박

전날 한동훈 이어 당 공식 논평서도 '조국 사태' 소환
"청문회서 의혹 더 커져⋯임명 강행 땐 정권 자멸 앞당길 것"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제2의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임명 철회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전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례를 꺼낸 데 이어 당 차원의 공식 논평에서도 같은 비교가 나왔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국민적 판단이 이미 끝난 결격 후보자를 기어이 임명하려는 모습은 민심을 거스른 끝에 정권 몰락을 자초한 '조국 사태'의 판박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 대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오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공개한 김 후보자 배우자의 녹취를 거론하며 "공모·점검 정보가 사전에 공유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에는 김 후보자 배우자가 자신이 근무하는 협동조합의 2023년 수원시 주간활동서비스 제공기관 지정 심사 과정에서 소방점검이 늦어졌지만 시청 복지과 측이 심사 기간을 미뤄주는 등 편의를 봐줬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해당 녹취 속 목소리가 배우자의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하면서도, 협동조합의 구체적인 사업 선정 과정까지는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최 대변인은 "김 후보자 임명 강행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자멸을 앞당기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제2의 조국 사태'가 불러올 거센 국민적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조국 사태' 공세는 전날부터 이어졌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되던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국씨도 기어코 임명됐다가 한 달 만에 물러났다"며 "김승원이 이재명 정권의 법무부 장관이 되는 순간 이재명 정권은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