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킥스 5개 분기 만에 하락⋯교보생명·DB손보 두자릿수↓

보험사 킥스 5개 분기 만에 하락⋯교보생명·DB손보 두자릿수↓

주가 상승 가용자본 늘었지만 주식 위험액도 증가
생보업계↓ 손보업계↑⋯금감원 "감독역량 집중"

[표=금융감독원]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5개 분기 만에 떨어졌다. 당기순이익과 주가 상승으로 가용 자본이 늘었지만 주식 위험액도 같이 증가해 요구 자본도 커진 영향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보험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킥스 비율은 215.2%로 전 분기(216.0%)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2분기에 하락 전환했다.

생명보험사는 206.8%로 전 분기 대비 0.7%p 하락했지만 손해보험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대형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208.2%)과 교보생명(200.8%)이 각각 1.8%p, 10.6%p 하락했다. 반면 한화생명(168.0%)은 5.9%p 상승했다.

대형 손보사 중에서는 DB손보(204.4%)와 메리츠화재(230.5%)가 각각 27.7%p, 10.2%p 하락했다. DB손보 킥스 비율에는 지난 5월 미국 특수보험사 포테그라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본 부담이 반영됐다.

삼성화재(282.8%)와 현대해상(209.0%), KB손보(187.5%)는 각각 12.7%p, 1.9%p, 1.6%p 상승했다.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 자본으로 나눈 재무 건전성 지표다.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69조1000억원 증가했다. 4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 시현과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61조2000억원 증가에 기인했다.

요구자본은 176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2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위험액이 35조2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