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금리와 유가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개인 중심 저가 매수 유입세가 하단을 지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폭 하락 중인 코스닥은 800선을 지키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93포인트(0.21%, p) 오른 6640.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24% 내린 6611.24에 개장한 지수는 6640선에서 위아래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5~16일 여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간밤 주요국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연 금리가 장중 5.041%까지 상승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진 2007년 이후 약 19년 만의 최고치다. 동시에 30년물 국채 금리도 5.401%까지 오르면서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급등한 국제 유가가 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90% 오른 배럴당 108.75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38% 오른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월19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국내 증시는 비교적 견고한 방어력을 보이며 출발했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가운데 개인이 1737억원을 사들이며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다. 기관도 16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53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단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총 비중이 큰 대형 반도체주는 소폭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0%)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만2000원(1.30%) 상승한 171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스퀘어는 0.10% 빠지고 있다.
삼성전기(0.84%), LG에너지솔루션(0.55%), 삼성물산(0.72%) 등 종목은 오르고 있다. 현대차(0.24%),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삼성생명(0.35%), 두산에너빌리티(1.74%) 등은 파란불을 켰다.
장기채 고금리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KB금융(0.06%)은 소폭 오르는 반면 신한지주(0.27%), 하나금융지주(0.87%)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36(0.66%) 내린 807.0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0.50% 하락 출발하며 한때 1% 넘게 하락했지만 점차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단은 대체로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2.50%), 에코프로(1.07%), 에코프로비엠(0.93%), 주성엔지니어링(0.36%), 레인보우로보틱스(2.31%), 리노공업(0.78%) 등은 내리고 있다. 이오테크닉스(0.11%), 원익IPS(0.18%) 등 종목은 상승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58억원, 9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768억원을 사들이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주중 연속 조정으로 인한 낙폭 과대 인식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미국 10년물 금리 및 유가 상승 부담으로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