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세계 과카몰리의 날을 맞아, 주재료인 아보카도가 복부 비만이 있는 성인의 혈중 LDL 입자 수를 줄여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 전문 건강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Lipidology'에 게재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영영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 "아보카도가 성인의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습관적 식단 및 아보카도 임상시험'에 등록된 총 786명의 25세 이상 성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복부 비만이 심혈관 위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남성은 허리둘레가 40인치를, 여성은 35인치를 초과하는 복부 비만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선별했다.
이어 전체 참가자들을 평소 식단과 신체 활동을 그대로 유지하는 그룹과, 여기에 더해 매일 아보카도를 하나씩 꾸준히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뉘어 6개월 동안의 추적 조사를 진행했고 실험 시작과 종료 시점에 채취한 혈액 샘플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매일 아보카도를 하나씩 섭취한 그룹의 체중이나 허리둘레가 줄어들지는 않았으나, 표준 콜레스테롤 검사로 파악하기 어려운 숨겨진 심장 위험을 보여주는 지표인 '혈중 LDL 입자 농도'는 ℓ당 49나노몰 감소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혼자 이동할 수 없어 반드시 단백질 입자에 실려야 하므로, 총 LDL 콜레스테롤 양이 같더라도 이를 운반하는 입자 수가 많을수록 심장병 위험이 커진다. 또 이러한 위험은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에게서 종종 더 크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크기가 작고 수가 많은 LDL 입자는 동맥 벽에 훨씬 쉽게 침투해 플라크 축적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경직돼 심혈관계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며, 혈압이 가파르게 상승해 심장마비 같은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증가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매일 먹는 아보카도가 이 같은 심장병 위험을 약 4% 감소시킨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러한 효과는 체중이나 허리둘레의 변화 없이 평범한 일상 식단 속에서도 성별, 연령, 체질량지수(BMI)와 무관하게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의 제1저자이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원 잔하비 다마니는 "전반적인 식단을 개선했을 때 연관되는 14~29%의 심장병 위험 감소와 비교하면 4%는 소폭의 감소"라면서도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일상 식단에 아보카도를 포함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