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도심 단절 다시 잇는다…인천대로 2단계 방음벽 50% 철거

30년 도심 단절 다시 잇는다…인천대로 2단계 방음벽 50% 철거

주안산단~서인천IC 5.64km 구간, 보행 도로·지하차도 재탄생
원도심 서구 가좌·석남·가정 연결…소음·교통 대책은 과제

[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30여 년간 도심을 가로막아 온 방음벽 중 50%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방음벽 철거 후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은 옛 경인고속도로 구간인 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IC에 이르는 5.64㎞의 상부 도로를 ‘보행 친화적 생활도로'로 재조성하고, 하부에는 4.27㎞의 지하차도를 신설하는 대규모 도심 재생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 11월부터 2031년 3월까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서구 지역에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가좌·석남·가정동은 오랫동안 하나의 도로축을 공유해 왔으나 산업과 주거, 상권이 서로 다른 형태로 발전했다.

가좌와 석남이 제조업과 주거지가 공존하는 대표적 원도심이라면, 가정동은 주거 개발과 광역 교통망 확충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 기능을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그간 인천대로의 옹벽과 방음벽은 차량 통행에는 필수적이었으나, 지역 간 공간적 단절을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옹벽과 방음벽 철거를 순차적으로 철거한 뒤 생활도로 전환과 지하차도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가 본격적인 전환기에 접어든 만큼,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밀한 교통 처리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안전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 등 환경적 불편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용현동 일대 개량공사 현장 등에서 주민 반발이 잇따랐던 만큼, 철저한 환경 오염 방지 대책이 요구된다.

이한남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장은 “30여 년간 도심을 가로막아 온 방음벽이 철거되면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가져올 도시의 긍정적 변화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면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음벽 철거 전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