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석한 학생 '급식' 대신 먹는 교사…"남는 밥인데 뭐 어때?" 갈등

결석한 학생 '급식' 대신 먹는 교사…"남는 밥인데 뭐 어때?" 갈등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학생이 신청한 급식을 결석을 이유로 대신 먹는 동료 교사의 행동을 지적했다가 갈등을 교사의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건을 재연한 AI 생성 영상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중학교 교사인 A씨는 매달 급식비를 내고 동료 교사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다.

옆자리에 앉은 남성 교사는 급식비를 내는 것이 아깝다며 도시락을 싸왔고, "나는 아내가 싸주는 도시락 먹는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그런데 늘 도시락을 먹던 해당 교사가 언젠가부터 급식을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자신의 반에 개인 사정으로 자주 결석하는 학생이 있었고, 해당 학생이 신청한 급식을 대신 먹고 있던 것이다.

A씨가 해당 교사에게 "그래도 학생 급식인데 선생님이 계속 드셔도 되는 거냐"고 묻자, 해당 교사는 "내 것 따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남은 거 먹는 건데 뭐가 문제냐"라고 답했다.

A씨는 "적어도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특히 교내에서는 스스로 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괜한 트집을 잡은 것이냐"고 물었다.

이 같은 사연에 손수호 변호사는 "요즘에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형평성 문제"라며 "꼼수를 부리다가 분위기가 이상해질 수 있다. 특히 학교에서는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박상희 교수는 해당 교사의 행동에 대해 "학생 급식이고 학생 엄마가 낸 돈이니까 먹는 게 잘했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A씨가 동료 교사에게 직접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저쪽에서 너무 민망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선생님이니까 그냥 알아서 할 수 있게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