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만 있던 산단에 문화·복지 넣었더니…경산 ‘근로자 생활SOC’ 장관상

공장만 있던 산단에 문화·복지 넣었더니…경산 ‘근로자 생활SOC’ 장관상

경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구조고도화 어워드 공공투자 분야 우수상
문화강좌·건강·직무교육 한곳에…직장 가까이서 퇴근 후 이용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기업과 공장 중심이던 산업단지에 문화와 복지, 교육을 결합한 경산시의 ‘근로자 생활SOC’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산업단지 경쟁력을 생산시설 확충만이 아니라 근로자가 일하고 머물 수 있는 생활환경까지 넓혀야 한다는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경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전경 [사진=경산시]

경산시는 지난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년도 제2회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어워드’에서 ‘경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이 공공투자 분야 우수상인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어워드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한 사업을 발굴해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수상한 경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는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기존 산업단지에 부족했던 문화·복지·교육 기능을 한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센터에서는 문화강좌와 건강·여가 프로그램,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하고 회의와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업무를 마친 뒤 문화나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도심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직장 가까이에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어워드에서도 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공간에서 근로자가 일하고 쉬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

경산시는 이 같은 생활인프라 확충을 기업의 인력 확보 문제와도 연결하고 있다.

생산시설과 기업 유치만으로 산업단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우수 인력이 산업단지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경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내 북스퀘어 전경 [사진=경산시]

생활SOC 확충은 다른 산업단지로도 이어진다.

경산시는 복합문화센터에 이어 경산제2일반산업단지에 수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 안에 생활·문화·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늘려 근로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산업단지의 경쟁력은 결국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의 삶의 질에서 시작된다”며 “근로자들이 일터 가까이에서 문화와 복지, 교육을 누리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