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해가 지면 발길이 줄어들던 전통시장이 대학생들의 공연과 버스킹, 청년 셀러, 먹거리로 채워진다.
대학가를 끼고 있는 경산 하양꿈바우시장이 젊은층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저녁 시간대 ‘청춘 야시장’을 열었다.

경산시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하양꿈바우시장 상설무대 일원에서 ‘청춘 꿈바우 야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야시장은 매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순히 시장 운영시간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 대학생과 청년층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시장 안으로 끌어들인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대학생 동아리 경연대회다.
15일부터 17일까지 예선을 거쳐 마지막 날인 18일 본선과 시상식을 진행한다. 상금으로 총 3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행사 기간 매일 저녁 버스킹 공연도 이어진다.
시장 내 음식점과 연계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생맥주도 판매한다. 청년 셀러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마련됐다.
타로와 사격, 달고나 등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배치해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머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산시가 야시장을 연 배경에는 전통시장의 고객층과 이용시간을 넓히려는 목적이 있다.
하양꿈바우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하나로 대학과 청년문화, 관광자원을 전통시장과 연결해 새로운 방문 수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고 청년 셀러들이 판매자로 참여하면서 젊은층을 단순 관람객이 아닌 시장의 참여자로 끌어들였다는 점도 기존 장보기 중심 행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경산시는 대학과 관광지,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하양꿈바우시장을 전통과 젊은 문화가 공존하는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만나고 즐기는 생활 속 공간으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문객에게는 즐거운 공간이 되고 상인들에게는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