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이민지 안산 대부도 집결… KLPGA 스타 VS LPGA 강자 격돌

리디아 고·이민지 안산 대부도 집결… KLPGA 스타 VS LPGA 강자 격돌

하나금융챔피언십, 17일부터 더헤븐CC서 개최
리디아 고·이민지 등 세계 정상급 선수 출전
서교림·김민솔·이다연 등 KLPGA 스타 총출동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리디아 고가 티샷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KLPGA 투어 강자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하나금융챔피언십은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리조트 내 더헤브CC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5억원, 우승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민지(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 여자골프 강자 이와이 아키·이와이 지지 쌍둥이 자매,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도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이다연과 시즌 4승의 서교림, 3승의 김민솔 등이 정상을 노린다.

세계랭킹 15위 이민지는 하나금융챔피언십과 인연이 깊다.

하나금융그룹 후원 선수인 이민지는 2021년과 2023년, 지난해 세 차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다. 2024년에도 공동 3위에 오르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다.

꾸준한 성적에도 아직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지난해와 2023년 연장에서 이민지를 꺾었던 선수는 이다연이다.

이다연은 교통사고 여파로 허리 통증을 겪었지만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 8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이다연은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돼 뜻깊다”며 “강점인 아이언 샷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하나금융챔피언십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2위 리디아 고도 우승 후보군에 포함된다.

10대에 LPGA 투어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통산 23승을 기록했고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하나금융그룹 후원 선수인 만큼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일본의 이와이 아키와 이와이 지지 자매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23위 이와이 아키와 39위 이와이 지지는 LPGA 투어에서도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이와이 지지는 지난해 5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석 달 뒤 이와이 아키가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도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쩡야니는 2011년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부상과 입스 여파로 오랜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해 10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위스트론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만 대표 출전도 예정돼 있다.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포스터. [사진=KLPGA]

한국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도 하나금융챔피언십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쩡야니와 양윤서의 경기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관전 요소가 된다.

KLPGA 투어에서는 서교림과 김민솔의 시즌 경쟁이 계속된다.

서교림은 시즌 4승을 기록하며 상금 13억8176만원, 대상 포인트 563점으로 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솔은 시즌 3승을 올리며 뒤를 추격하고 있다.

코스 경험에서는 서교림이 강점을 갖는다. 지난 6월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서교림은 “코스 특성을 알고 있어 무리한 공략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며 “손목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KLPGA 시즌 경쟁과 LPGA 스타들의 우승 도전,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까지 더해지면서 하나금융챔피언십은 시즌 후반 주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안산=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