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LCC 3사 합동 비상탈출시범⋯A321CEO도 첫 투입

진에어, LCC 3사 합동 비상탈출시범⋯A321CEO도 첫 투입

B737·A321 항공기 교차 투입해 기종별 비상탈출 절차·통합 운영 체계 검증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진에어가 내년 통합 진에어 출범을 앞두고 에어부산·에어서울과 공동으로 비상탈출시범 진행했다. 이번 시범에는 새롭게 도입하는 아시아나항공의 A321CEO도 투입됐다.

3사 승무원들이 구명정(Life Raft)에 승선하여 수상 탈출 상황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진에어]

15일 진에어에 따르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에서 국토교통부 감독 아래 비상탈출시범을 진행했다. 이는 3사 객실승무원이 동일한 수준의 안전 임무 수행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객실승무원 16명(진에어 8명, 에어부산 4명, 에어서울 4명)이 혼합 조를 이뤄 시범에 나섰고 진에어 운항승무원 8명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이번 시범에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운용하지 않는 B737-800과 진에어가 새로 도입한 A321CEO가 동시에 투입됐다. 이는 신규 기종에 대한 객실승무원의 비상 대응 역량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진에어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에어는 에어버스 기종인 A321CEO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들여온 A321CEO는 약 3주간의 감항 검사와 시범 비행 50시간 등 정밀 안전 검증을 마친 뒤 오는 10월 1일부터 본격 투입된다.

시범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국토교통부 감독관 주관 하에 필수 비상장비 지식을 확인하는 구술 심사와, 수상 탈출 상황을 가정해 구명정에 승선하는 비상착수 시범이 실시됐다.

2부에서는 기종별 시나리오에 따른 본격적인 비상탈출 시범이 이어졌다.

B737-800 탑승 승무원들은 이륙 활주 중 엔진 화재로 인한 이륙 중단(RTO) 상황에서 15초 내 탈출 슬라이드 팽창을 포함한 비상탈출을 실시했다. A321CEO 탑승 승무원들은 순항 중 엔진 화재로 비상착수를 결정하는 상황을 가정해 6분 이내 객실 준비와 15초 내 슬라이드 팽창을 거쳐 비상탈출을 완료했다.

진에어는 오는 17일과 22일 국토교통부 주관 종합점검비행에 돌입한다. 3사 혼합 편조 승무원 8명이 B737-800과 A321CEO 두 기종에 탑승해 회항, 항공기 성능 문제, 비상 상황, 기내 보안 위해 상황 등 다양한 비정상 시나리오를 통해 통합 운항 체계의 작동 여부를 최종 검증받는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지난 5월 28일 서울 강서구 본사와 객실훈련센터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입회 하에 통합 비상탈출시범을 실시했다.

양사 객실승무원이 합동으로 참여해 보잉 737-900과 787-9, 서로 다른 2개 기종을 동시에 투입한 첫 사례로 2년간 진행된 통합 항공운항증명(AOC)인가 이행계획의 일환이었다.

진에어의 이번 A321CEO 비상탈출 시범 역시 같은 맥락에서 내년 1분기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기단 재편과 안전체계 정비를 병행하는 작업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기종의 경계를 넘어 3사 승무원의 합동 대응을 통해 통합 운영 환경에서의 안전 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과정이었다"며 "내년 통합 진에어 출범 이후에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체계적인 훈련을 지속해 고객의 신뢰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