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 갈등을 겪는 캐나다가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섰다.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아시아 등 경제 관계를 넓히려는 행보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토론토에서 이틀 일정으로 '캐나다 투자 정상회의'를 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버크셔해서웨이 등 미국 주요 기업과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싱가포르 국부펀드 관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참석자가 운용하는 자산은 86조달러(약 11경6000조원)에 달한다. 캐나다 정부는 이들에게 160개 이상의 투자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캐나다 정부는 향후 5년간 1조캐나다달러(약 969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광산과 에너지, 기술, 인프라가 주요 분야다. 데이터센터와 양자컴퓨팅, 핵심광물 개발, 교통 인프라도 포함된다.
프랑수아 필리프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캐나다가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풍부한 에너지와 핵심광물, 제도적 안정성도 강점으로 꼽았다.
캐나다 정부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15억명 규모의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교육 수준이 높은 노동력과 비교적 안정적인 재정 여건도 투자 유치에 활용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과 무역·투자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