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증 장애아동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맞춤형 특수 유모차를 지원한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중증 장애아동과 가족을 초청해 '산책' 행사를 열고 국내 중증 장애아동 500명에게 특수 유모차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체적 특성으로 일반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기 어렵고 의료장비를 함께 운반해야 하는 장애아동의 이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 유모차는 시트 크기와 적재 하중, 의료기기 거치 공간 등에 제약이 있어 누운 자세로 이동해야 하는 아동이 사용하기 어려웠다.
기존 유모차형 휠체어 등 보조기기도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휴대성 때문에 장애아동 가정의 부담이 컸다. 현대차는 유모차 전문기업 와이업,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장애아동의 신체 조건과 의료적 필요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했다.
현대차는 특수 유모차 500대의 제작·생산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밀알복지재단은 지원 대상자 모집과 선정,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와이업은 유모차 설계와 개발·생산을 맡는다.
특수 유모차에는 일반 유모차보다 면적을 약 50% 넓힌 가로 50㎝, 세로 110㎝ 크기의 시트가 적용됐다. 프레임을 보강해 최대 3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대 175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와 링거 거치 모듈도 갖췄다. 50L 규모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호흡기 등 의료장비를 함께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원터치 폴딩 기능을 적용해 차량 적재와 보관 편의성도 높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복지차량과 장애인용 자전거, 전동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을 지원해 왔다. 2024년 기준 누적 기증 규모는 약 86억원으로 당시 휠체어 탑승자용 카니발과 레이 복지차량 16대도 복지기관에 전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수 유모차가 중증 장애아동과 가족의 병원 진료 및 일상 외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이동 약자의 일상 접근성을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