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인천 제물포구는 14일 송림청사 소나무홀에서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3대 현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3대 현안은 ▲해사법원 본청 내항 1·8부두 유치 ▲인천항만공사 제물포구 이전 ▲한국은행 인천본부 제물포구 존치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이날 회견에서 “제물포구는 인천의 시작이자 대한민국 근대도시의 출발점이지만, 도시 중심 기능이 신도심으로 옮겨가면서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를 겪어왔다”며 “통합 제물포구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제물포구는 2028년 개원 목표인 해사법원 본청을 인천항 1·8부두에 유치해, 관련 산업 집적과 민간 투자를 이끄는 내항 재개발 앵커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어 김 청장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승인을 계기로 인천항만공사(IPA)의 내항 이전을 요청했다. 구는 IPA 이전과 해사법원 본청 유치를 1·8부두 재개발과 연계해 현장 중심의 항만관리를 구현하고, 물류·법률·산업이 결합된 해양 거점을 조성할 구상이다.
특히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IPA 사옥의 제물포구 이전은 박찬대 인천시장의 공약 사항이기도 한 만큼, 구는 시와 발맞추어 청사 이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최근 청사 이전을 검토 중인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관외 이전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1983년 신흥동에 자리 잡은 한은 인천본부는 43년간 지역경제 조사와 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원도심을 뒷받침해 온 핵심 기관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현재 한은 인천본부는 청사 노후화와 공간 협소 문제로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자체 타당성 조사에서 송도국제업무단지가 적합 후보지로 평가된 바 있으며, 최근 관련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구는 타 지역 이전 대신 제물포구 내 대안 부지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관내에서 실현 가능한 후보지를 발굴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끝으로 김 청장은 “해사법원 유치와 IPA 이전, 한은 존치는 원도심 기능을 회복할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원도심의 경쟁력이 곧 인천의 균형발전인 만큼 정치권과 구민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