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배우고 다시 일자리로”…충남 중장년 직업훈련 본격화

“AI 배우고 다시 일자리로”…충남 중장년 직업훈련 본격화

생성형 AI·엑셀·콘텐츠 제작 등 실무 중심
10월엔 데이터 분석·시장분석 중급과정 운영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인공지능(AI) 활용 경험이 부족한 중장년층을 위해 충남도가 실무형 AI 직업훈련에 나선다. 단순한 디지털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직업훈련과 취업지원까지 연계해 중장년층의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충남도와 충남노사민정협의회는 중장년 구직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AI 직업훈련을 초급과 중급 과정으로 나눠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천안에서 열린 ‘잡(JOB)공감’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중장년 직업훈련 초급과정 [사진=충남노사민정협의회]

당시 ‘AX 전환 시대, 중장년 일자리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도내 중장년 구직자·재직자와 기업 관계자, 일자리·교육훈련 기관 관계자 등 7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장년층이 AI 교육과 활용 경험이 부족하고 디지털 기술 격차로 인해 취업과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AI 기초교육과 실습 기회를 확대하고 중장년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 지속적인 직업훈련과 취업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행사 뒤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도 단발성 교육보다 후속 직업훈련과 실제 취업·기업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충남노사민정협의회는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올해 중장년 특화 AI 직업훈련을 단계별로 운영하기로 했다.

초급과정은 만 40세 이상 60세 미만 충남도민이나 도내 기업 재직자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중장년 AI 직업훈련 중급과정 홍보물 [사진=충남노사민정협의회]

교육은 개인별 PC를 활용한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과 프롬프트 작성법부터 ChatGPT·Gemini·Claude 등을 활용한 문서 분석, 엑셀 활용, AI 디자인·이미지·영상 콘텐츠 제작 등을 배운다.

업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고서 작성과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실무 교육도 포함했다.

초급과정은 14~15일과 21~22일 등 모두 4일간 진행된다. 교육비와 교재비, 중식은 전액 지원하며 수료자에게는 수료증도 준다.

오는 10월에는 중급과정을 운영한다.

중급과정은 초급 단계에서 익힌 AI 활용 역량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공정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시장·경쟁사·고객 분석, 사업계획서와 분석보고서 작성, 발표자료 제작 등을 다룬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취업지원도 이어진다.

충남노사민정협의회는 수료자를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의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과 연계해 직업훈련이 실제 취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일자리교육훈련분과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된다. 중장년층이 현장에서 느끼는 일자리 문제를 직접 듣고 이를 직업훈련과 취업지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성호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이번 AI 직업훈련은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 잡(JOB)공감에서 중장년 도민이 직접 제안한 의견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년층이 쌓아온 경력과 경험에 AI 활용 역량을 더해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충남노사민정협의회는 앞으로 공론화와 직업훈련, 취업지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사업보고회를 열어 교육 성과와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다음 사업에 반영해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내포=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