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 국민의힘이 한성숙 국무총리를 상대로 김 후보자 제청 책임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에게 "김 후보자를 처음 추천할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지금도 잘된 인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지금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면서도 청문회 이후 국민 눈높이에 따라 후속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그는 "처음 제안을 드릴 때는 형사소송법과 새로운 형사사법체계 관련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추천했다"며 "지금 나온 여러 부분은 후보자가 답변하고 청문회를 통해 소명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청문회 이후 여론이 더 악화될 경우 대통령에게 결단을 요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한 총리는 "청문회를 통해 소명하는 내용을 본 후 국민 눈높이와 관련해 여러 일들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후보자가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제대로 소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무총리에게 국무위원 제청권이 부여된 점을 거론하며 "책임 있는 입장에서 함께 국정을 이끌 사람을 미리 살펴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된 만큼 제청권자인 총리도 책임 있는 판단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범수 의원도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적격성을 문제 삼았다. 서 의원은 "국민들의 판단은 끝났다고 보는데 60~70%가 부적절하다고 나온 여론조사를 봤느냐"고 물었고, 한 총리는 "내용은 봤다"며 "청문회 과정을 통해 본인이 해야 할 소명을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장겸 의원은 한 총리에게 한발 더 나아가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는 "총리께서라도 지명 철회 혹은 사퇴하라고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했고, 한 총리는 "내일이 청문회"라며 "후보자가 문제 제기된 부분에 대해 설명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이후 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에서 김 후보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한 가운데, 15일 인사청문회가 김 후보자 거취를 둘러싼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