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사퇴 하루 만에⋯기본소득당 "의원·장관 겸직 금지하자"

용혜인 사퇴 하루 만에⋯기본소득당 "의원·장관 겸직 금지하자"

"지역구·비례 모두 국회법 개정 공론장 올려야"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전날(1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한 가운데 하루도 안돼 기본소득당이 국회의원(지역구의·비례대표)의 국무위원 겸직을 금지하는 국회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행정부와 입법부의 상호 견제 원칙이 중요하다면 장관직을 지역구 의원에게는 허용하고 비례대표 의원만 사퇴를 요구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용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서도 국회에서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장관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동시에 유지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었다.

오 대표는 "국민이 입법자로 선출한 사람은 국회에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무위원으로 임명되는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도록 원칙을 정하자"며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구분하지 않고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하지 못하게 하는 국회법 개정 방안을 공론장에 올리자"고 요구했다.

이어 "위성 정당 없는 연합 정치를 만들기 위한 선거 제도 개혁에 나서자. 국민이 각 정당에 준 표가 최대한 그대로 국회 의석으로 이어지도록 하자"며 "각 정당이 당 명을 유지하면서 공동의 비례대표 명부를 구성해 유권자 앞에 나설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 요청한다.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겸직 문제를 정리하자"며 "비례성과 연동성을 높이고 정당 간 선거 연합을 제도화하는 정치 개혁에 같이 나서자. 더 상세한 말씀은 조만간 김(민석) 대표를 찾아뵙고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