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묵은 시도22호선 보상 풀리나… "LH와 협력 보견 추진 기반 마련"

7년 묵은 시도22호선 보상 풀리나… "LH와 협력 보견 추진 기반 마련"

연장 4.2㎞·사업비 391억원…내년 초 보상 착수

시도22호선 고막-용강 도로개설사업 위치도. [사진=김포시]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도 김포시가 보상비 확보 문제로 장기간 지연됐던 시도22호선 월곶 고막~용강 도로개설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은행이 사업부지를 선매입하는 방식으로 보상 부담을 낮춰 내년 초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일 LH와 ‘시도22호선 고막~용강 도로개설사업’ 공공토지비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해당 사업을 2026년도 공공개발용 토지비축 대상에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공공토지비축은 LH 토지은행이 공공개발에 필요한 토지를 사전에 매입한 뒤 사업 시행기관에 공급하는 제도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초기에 부담해야 할 대규모 보상비를 분산할 수 있어 토지 확보와 공사 일정을 앞당기는 데 활용된다.

사업 구간은 김포국제조각공원과 김포시청소년수련원 인근 월곶면 고막리에서 용강리 민통선까지다. 연장은 4.2㎞, 폭은 12m이며 왕복 2차로 규모로 개설된다. 총사업비는 약 391억원이다.

시는 2019년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고 2023년 도로구역 변경 결정 고시까지 마쳤다.

본격적인 토지보상 단계에서는 재원 확보가 걸림돌이 됐다. 보상 절차가 늦어지면서 공사 착공 일정도 미뤄졌다.

올해 국토부 토지비축 대상 선정과 LH 업무협약 체결이 연달아 이뤄지면서 장기 지연의 주요 원인이던 보상 문제를 풀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 공공토지비축사업 승인 절차를 진행한 뒤 내년 초 LH의 토지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 착공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잡았으며 준공 목표 시점은 2029년 말이다.

시도22호선 고막~용강 구간은 기본·실시설계 착수 후 도로구역 고시까지 진행됐지만 토지보상이 장기간 지연됐다.

도로사업은 설계가 마무리되더라도 사업부지 확보가 늦어지면 실제 착공 시점을 정하기 어려운 가운데 김포시는 LH 토지은행을 활용해 토지 확보 속도를 높이고 시 재정의 초기 부담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향후 사업 일정은 토지비축 승인과 보상 진행 속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계획대로 보상이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공사 착공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

김포시는 애기봉~태산패밀리파크 경관도로와 월곶 갈산~군하 확·포장 등 북부권 도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간선도로 주변 생활권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도로 연계를 보강하는 사업들이다.

고막~용강 구간이 개설되면 월곶면 북부지역 이동 편의와 기존 도로 교통 분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민통선 인접지역 접근 여건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장기간 지연된 시도22호선 도로개설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LH와 긴밀히 협력해 토지보상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서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