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 청년정책 플랫폼, 고도화 첫해 방문자 반토막

국조실 청년정책 플랫폼, 고도화 첫해 방문자 반토막

2025년 방문자 220만명, 전년보다 54.8% 감소
유선 일반상담 91.9%·온라인 심층상담 64.9% 급감
박민규 의원 "정책 모아놓는 데 그쳐선 안 돼…청년 실제 돕는 창구 돼야"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국무조정실이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고도화한 청년정책 통합플랫폼 '온통청년'의 방문자와 상담 이용실적이 시스템 고도화 첫해인 지난해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구 갑)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통청년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220만9073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489만164명과 비교하면 1년 새 54.8% 감소한 수치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상담 서비스 이용실적은 방문자 수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유선 일반상담은 2024년 5만5881건에서 지난해 4534건으로 91.9% 급감했다. 온라인 심층상담도 같은 기간 6258건에서 2198건으로 64.9% 줄었다.

'온통청년'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흩어진 청년정책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하고, 청년들에게 실시간·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무조정실이 운영하는 통합플랫폼이다. 국무조정실은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해 지난해 1월부터 새 시스템을 가동했다. '청년정책통합플랫폼 구축(정보화)' 사업에는 지난해 총 21억5700만원이 집행됐다.

국무조정실은 홈페이지 방문자 감소 원인으로 방문자 집계 방식을 기존 로그 분석에서 스크립트 분석 방식으로 바꾼 점과 신규 플랫폼의 홍보 기간이 짧았던 점을 꼽았다. 다만 상담 이용실적까지 함께 급감한 원인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박 의원은 "청년정책을 아무리 많이 만들고 한곳에 모아놓아도 정작 청년들이 알지 못하고 이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며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플랫폼을 고도화했는데 방문자와 상담실적이 오히려 크게 줄어든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조정실이 범정부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인 만큼 단순히 정책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청년들이 실제로 찾아와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필요한 정책과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청년정책 창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