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에 흩어진 해양 연구개발 역량을 기업의 기술 혁신과 연결하는 해양 특화 협력 거점이 문을 열었다.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기업의 사업화로 이어가는 한편 인공지능(AI)·데이터를 활용한 해양산업 전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서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센터 K-OceanX’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
K-OceanX는 동삼혁신지구에 모여 있는 해양 분야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소의 연구개발 역량을 기업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플랫폼이다. 연구기관의 기술과 기업의 사업 수요를 연계해 공동 연구부터 기술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부지 5868㎡, 연면적 1만385㎡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조성됐다. 기업 입주 공간과 연구개발실을 비롯해 코워킹 스페이스와 오픈 라운지, 회의실, 세미나실 등을 갖춰 기업과 연구기관이 상시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도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부산시는 2027년부터 센터에 해양항만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을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개발을 비롯해 정기적인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기관 간 협력사업 연계 등을 통해 기업이 해양클러스터 내 연구·산업 생태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터 운영은 부산테크노파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공동으로 맡는다.
K-OceanX는 지난 2016년 처음 사업이 기획된 이후 약 10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부산시는 이를 계기로 동삼혁신지구에 집적된 해양 연구개발 자원을 기업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고, 해양 AI·데이터 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해양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 지역 해양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영블루벨트 사업과 연계해 영도를 해양 분야 혁신도시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해양 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구 성과가 현장 기술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목표다. 부산시는 K-OceanX를 중심으로 해양 AI·데이터 기업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해 연구기관과 기업 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K-OceanX를 부산의 해양과학기술 역량을 모으고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