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 도심을 둘러본 뒤 경주의 신라문화와 안동의 유교문화까지 여행하는 초광역 관광권이 정부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대구와 경북이 행정구역을 넘어 관광 동선을 하나로 묶고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K-헤리티지 관광권’ 구축에 나선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육성 사업’에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대구와 경주·안동을 연결한 관광권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편중을 완화하고 지방공항을 새로운 지역관광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정부는 대구공항을 비롯해 김해·청주·무안·양양 등 5개 지방공항 관광권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다. 5개 관광권의 2027년 정부안 기준 사업비는 모두 935억원으로 국비 659억원, 지방비 276억원 규모다.
사업은 관광권 통합 브랜딩과 해외 홍보마케팅, 지방공항 입국 활성화, 관광 교통·편의 개선, K-콘텐츠 개발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도 참여한다.
대구공항 관광권의 핵심은 대구·경주·안동을 하나의 ‘K-헤리티지’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대구의 도심·근대역사·의료관광에 경주의 신라문화, 안동의 유교문화를 결합한 관광테마가 이번 선정 과정에서 매력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관광객이 지역을 거쳐 가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교통·쇼핑·숙박 등 관광수용 기반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관광국장 전략회의 등 5차례 실무회의를 갖고 경주·안동 등 연계도시의 수요와 의견을 모아 공동 대응했다.
문체부는 이달 관광권 선정위원회를 거쳐 ‘대구공항 관광권’을 선정했으며 오는 12월까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세부 추진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와 경북이 하나로 묶이는 초광역 관광권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며 “방한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무르고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수도권과 견줄 만한 경쟁력을 갖춘 관광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