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지난해 경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환자 45명 가운데 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5명 중 1명꼴이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SFTS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나고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 형태의 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이내 38℃ 이상의 고열과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경북에서는 SFTS 환자 45명이 발생해 9명이 숨졌다. 치명률은 20%에 달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환자 상당수가 고령층이며 텃밭·농업·제초 등 야외활동과 관련된 사례가 많다.
SFTS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벌초나 성묘 때는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귀가한 뒤에는 입었던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오한, 근육통, 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몸살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진료 때 최근 벌초·성묘·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특히 고령층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만큼 야외활동 후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