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재석 109명 중 104명 찬성
출연기관 재지정 검토·재정지원 방안 마련

11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이 11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09명 중 찬성 104명, 반대 1명, 기권 4명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했다.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은 지난달 10일 시의회 민주당 의원 80명이 공동 발의했고,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에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TBS 존립 위협' 재발 방지와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 출연기관 재지정 검토를 비롯한 재원 발굴, 지원조례 제정 및 재정지원 방안 등이 담겼다.

다만 문체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비판이나 '언론탄압', '정치적 폭거' 같은 문구들은 일부 삭제·수정됐다. 또 요구사항 중 '출연기관 재지정' 역시 '공정성 확보 제도화, 출연기관 재지정 검토를 비롯한 다양한 재원 발굴'로 수정됐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 서울시당 오세훈 서울시정감시특별위원회는 'TBS 정상화 즉각 추진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에게 TBS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시간표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배 의원과 민주당 서울시당 오세훈서울시정감시특위원장인 박주민 의원, 최정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상훈·박유진·이인애·이병도·노연수 서울시의원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특위는 오 시장과 서울시에 △출연기관 재지정 절차 즉시 착수 △TBS 정상화 4자 협의체(서울시·서울시의회·TBS·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가동 및 기관별 역할과 정상화 일정 확정 △편성 독립·재정 정상화·고용안정 등 TBS의 새로운 청사진 제시 등 3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김영배 의원은 "TBS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부끄러운 오세훈 서울시의 민낯이라고 비판받아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며 "물론 11대 시의회가 일을 저질렀고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TBS를 정상화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은 "최근 정상화 여건이 많이 달라졌고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상화를 위해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다. 공은 서울시로 넘어갔다"고 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인 이상훈 시의원은 "시의회는 지난주에 있었던 소관상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발의한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상임위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문체위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 기본적인 취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여야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을 위한 공영·공익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BS는 지난 2024년 6월 지원 조례 폐지 효력이 발생해 같은 해 9월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지정 해제되면서 서울시의 재정지원 근거를 잃었다. 현재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출연기관 재지정과 누적 부채 해결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