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원 발행…어르신 전용 구매 첫 도입

서울시, 추석 서울사랑상품권 2650억원 발행…어르신 전용 구매 첫 도입

14~18일 순차 발행…광역 800억원·자치구 1850억원
어르신 전용 물량 80억원 편성…14~17일 별도 구매
5% 할인…광역 2%·자치구 2~5% 결제 페이백

추석 맞이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포스터.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265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이 발행된다. 스마트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를 위한 별도 물량과 우선 구매 기간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명절 장보기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18일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800억원과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 1850억원을 순차적으로 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 전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은 각 자치구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결제금액의 2%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혜택도 제공된다.

이번 상품권 발행의 가장 큰 특징은 고령자 전용 구매제 도입이다. 빠른 스마트폰 조작이 구매 기회의 차이로 이어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5월 발표한 생활 속 '문턱 규제' 개선 과제 가운데 하나다.

시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800억원 가운데 10%인 80억원을 고령자 전용 물량으로 배정했다.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 가입자 중 1961년생을 포함한 이전 출생자가 대상으로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7일까지 판매한다.

고령자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 따라 고령자 전용 상품권은 다른 이용자에게 '선물하기'가 제한되며, 구매자 본인이 직접 사용해야 한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고령자 전용 물량을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광역 서울사랑상품권 720억원은 18일 발행한다. 시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출생 연도에 따라 구매 시간을 나눈다. 출생 연도가 짝수인 시민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홀수인 시민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시간대별 발행액은 각각 360억원으로, 오후 6시 이후에도 잔여 물량이 있으면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일정. [사진=서울시]

자치구 서울사랑상품권은 15일부터 18일까지 24개 자치구에서 총 185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단, 성북구는 지난달 28일 200억원을 별도로 발행해 이번 일정에서 제외됐다.

15일에는 금천·성동·양천·도봉·구로·중랑·동작구, 16일에는 용산·광진·동대문·강서·강남·영등포·중구·송파구에서 판매한다. 17일에는 강북·관악·마포·은평·강동·서초·서대문·종로·노원구가 발행하며 18일에는 구로구 추가 물량을 판매한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5% 구매 할인에 추가 페이백도 제공한다. 중구는 결제금액의 2%, 강서·구로·금천·강남구는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페이백은 자치구별로 정한 결제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적용되며, 결제일 다음 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역·자치구 상품권의 구매 한도는 각각 1인당 월 50만 원이며, 보유 한도는 150만 원이다.

구매한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액 취소할 수 있으며 계좌 이체로 구매한 상품권은 보유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하면 잔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보유 금액 중 60% 이상을 소진했을 경우 잔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단, 신용카드로 구매한 상품권은 잔액 환불과 선물하기가 불가하다.

구매·결제 수단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민간 핀테크사와 협력해 구매 수단을 늘리고, 매장에서 서울페이 QR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넓힌다.

이용자는 계좌 이체와 카드 결제 외에 보유한 'Npay 머니'로도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토스플레이스의 결제 단말기에도 서울페이 QR결제 기능이 연계됐다. 시는 앞으로 토스·카카오페이 등으로 구매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발행 당일 원활한 구매를 위해 발행 전날까지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마치고, 구매에 사용할 계좌나 카드를 미리 등록해 둘 것을 당부했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추석을 맞아 시민의 장보기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에 보탬이 되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며 "고령자 전용 물량과 우선 구매 기간을 처음 마련해 어르신들의 구매 기회를 넓힌 만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더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