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1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 "저를 왜 못 부르느냐"며 자신을 증인으로 불러 공개 검증하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로 예정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는 질문에 "한동훈 청문회를 만들자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면서도 "그런데 당당하지 않으면 저를 왜 못 부르느냐"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관련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한 일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는 것 아니냐"며 "그렇다면 청문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가 이날 출근길에서 제넨셀 관련 식약처 연락을 여전히 '고충 처리'라고 설명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당시 식약처장에게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게 처리해라', '이런 소리 나한테 들리지 않게 해'라는 말이 무슨 의미겠느냐"며 "조직에서 상급자가 그런 말을 하면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식약처장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 이상의 확실한 배경이 어디 있느냐"며 "김 후보자가 그것을 정당한 민원 처리라고 생각한다면 법무부 장관이 된 뒤에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자 지명을 옹호하는 데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김승원을 지키겠다는 것은 '브로커' 양모씨를 지키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은 김 후보자와 양모씨의 행동이 공익을 위한 것이었다는 전제 아래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메디칼·제넨셀 피해주주들을 거론하며 "공익은 이런 피해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손해를 봤는지부터 봐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 측 주장이 맞다면 청문회에서 증인들을 불러 확인하면 될 일"이라며 "증인을 막고 공개 검증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