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고교생, IB 탐구로 독도 배운다…교육자료까지 직접 개발

이천 고교생, IB 탐구로 독도 배운다…교육자료까지 직접 개발

이천교육지원청, 고1·2 학생 대상 12차시 IB 공유학교 운영
역사·지리·국제법 쟁점 탐구…바이브 코딩 활용 초등 교재 제작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이천교육지원청이 국제바칼로레아(IB) 개념기반 탐구 방식을 활용한 독도 교육에 나선다. 학생들이 역사·지리·국제법적 쟁점을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교육자료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부터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IB 개념기반 탐구로 디자인하는 독도 교육자료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IB 공유학교(IBEP) 과정이다. IBEC(IB 교원 자격 과정)를 이수한 교원이 참여해 개념기반 탐구 수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수업은 관내 IB 연구공동체 소속 교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수업 방향과 내용, 학생 활동 등을 구성했다.

특히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다양한 관점의 자료와 근거를 비교·분석해 결론을 도출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에는 인문·사회 및 교육 분야 진로에 관심 있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5명이 참여한다.

관내 1-2학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IB 개념기반 탐구로 디자인하는 독도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이천교육지원청]

학생들은 총 12차시에 걸쳐 독도 영유권 수호의 필요성을 살펴보고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자료와 근거를 비교·검증한다. 독도의 지리적 특성과 경제적 가치, 영유권을 둘러싼 국제법적 쟁점 등도 IB 개념기반 탐구 방식으로 다룬다.

학생들의 탐구 활동은 교육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탐구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과 자료를 토대로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초등학생을 위한 독도 교재를 직접 개발한다. 완성된 교재를 활용한 모의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탐구 결과를 새로운 교육 콘텐츠로 재구성해 다른 학습자에게 전달하는 과정까지 경험하도록 한다는 게 교육지원청의 설명이다.

김성진 교육지원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독도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료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다양한 개념을 연결해 새로운 교육자료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IB 전문성을 갖춘 교원과 연구공동체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수준 높은 탐구 중심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IB 교육 확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