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천 남원시의원 "도통동 주차전쟁…공영주차장 확충을"

마우천 남원시의원 "도통동 주차전쟁…공영주차장 확충을"

12개 아파트 차량 7668대에 주차면 5041면, 65% 수준…수급 불균형 심각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 도통동 아파트 밀집지역의 만성적인 야간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별 주차수요를 반영한 공영주차장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우천 남원시의원 [사진=남원시의회]

마우천 남원시의원은 11일 제28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통동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특별한 혜택이 아니라 집으로 돌아와 안전하게 주차하고 가족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환경"이라며 공영주차장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마 의원이 제시한 '2025년 남원시 주차장 수급실태 및 주차환경개선 기본계획'에 따르면 남원시 전체 주차수급률은 주간 133.6%인 반면 야간에는 96.9%로 떨어진다.

그러나 전체 평균보다 눈여겨볼 대목은 지역별 편차다. 일부 지역의 야간 주차수급률은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도는 반면 도통동과 금동 등은 80~90%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통동 아파트 밀집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 의원에 따르면 이 지역 12개 아파트의 등록차량은 7668대지만 확보된 주차면은 5041면으로, 등록차량 대비 약 65% 수준이다.

부영 2·3·5차와 호반아파트만 놓고 보면 등록차량 3173대에 주차면은 2222면으로 951면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차공간 부족은 단순히 차량을 세울 곳이 없다는 불편에 그치지 않는다. 늦은 시간 아파트 내부 주차장이 포화되면서 차량이 주변 이면도로와 생활도로로 밀려나 보행공간을 침범하고 긴급차량 통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도통동은 남원에서도 인구가 가장 집중된 생활권이다. 지난 8월 기준 인구는 1만6480명으로 남원시 전체 인구의 약 22%를 차지한다.

마 의원은 현행 주차계획이 공동주택의 경우 세대당 1.2대 수준의 기준에 머물러 있어 실제 차량 보유 수준이 높은 아파트 밀집지역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와 고령자의 보행안전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도통동은 차량과 인구가 밀집된 데다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생활권이 겹쳐 있어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야 방해와 보행공간 축소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남원 전체의 주차면수가 충분한지보다 주차장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배치돼 있는지가 도통동 주차난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도심 전체 평균 수급률이 양호하더라도 특정 생활권에서 매일 야간 주차난이 반복된다면 평균 수치만으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차 문제를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 의원은 "남원시는 전체 평균이 아닌 시민이 실제 체감하는 현장 중심의 주차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인구와 공동주택이 집중된 도통동 아파트 밀집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공영주차장 조성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차 문제는 방치할수록 주민 불편과 안전 위험이 커지는 생활 기반시설 문제"라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