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만원에 빈 점포 입점…부산시, 소상공인 1차 모집

월세 1만원에 빈 점포 입점…부산시, 소상공인 1차 모집

부산대·남구 대학로 등 빈 점포 30곳 대상
임대료 월 최대 100만원·인테리어 최대 400만원 지원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에서 창업이나 재도전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이 월 1만원의 임대료로 빈 점포를 활용할 기회가 마련된다. 부산시가 장기간 문을 닫은 점포를 새로운 영업 공간으로 바꾸는 지원사업을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신규 사업자를 유치한다.

부산시는 ‘1만원 임대료 빈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 1차 참여자를 1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민선9기 ‘민생100일 비상조치’의 하나로 추진된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등으로 상권 내 공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창업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빈 점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시범사업에는 BNK부산은행 기부금 5억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우선 50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1차 모집에서는 실제 입점이 가능한 빈 점포 30곳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찾는다.

선정된 사업자는 월 1만원만 임대료로 내면 된다. 부산시는 실제 임대료를 기준으로 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고, 점포 내부를 새롭게 꾸미는 데 필요한 비용도 최대 400만원까지 보조한다. 임대료가 월 1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은 입점자가 부담한다.

대상지는 상권 특성과 공실 현황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부산대자율상권, 유엔남구대학로자율상권과 서동미로시장, 동래시장, 봉래시장 등 자율상권 구역과 전통시장 5곳이 포함됐다.

지원 대상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 한정되지 않는다. 폐업 이후 다시 사업을 시작하려는 소상공인과 기존 사업장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는 공고된 빈 점포 가운데 원하는 곳을 선택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는 신청자의 자격 요건과 사업성 등을 검토해 최종 입점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단순히 공실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부산시는 해당 상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가능성과 주변 점포와의 연계 가능성 등을 함께 살펴 입점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우선 4개월 동안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한다. 이후 사업 성과와 예산 여건 등을 고려해 지원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입점 이후에는 일대일 전담매니저가 배정돼 창업 준비부터 초기 운영 단계까지 지원한다. 사업자의 경영 상황과 수요에 따라 부산시의 다른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1차 모집 대상 점포와 신청 요건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이메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업 콜센터 또는 부산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