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의 대표 해상교량과 도심 도로를 자전거로 잇는 대규모 라이딩 행사가 열린다. 경쟁보다 부산의 바다와 도시 풍경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로 올해는 해외 라이더까지 참가 범위를 넓혀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확장한다.
부산시는 오는 20일 ‘2026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딩 인 부산’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자전거 이용자 400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벡스코를 출발해 광안대교를 비롯해 신선대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을숙도대교를 차례로 지나 다시 벡스코로 돌아오는 77㎞ 순환코스를 달린다.

특히 부산항대교 회전램프 구간이 코스에 포함된다. 높은 곳에서 부산항 일대를 내려다보며 달릴 수 있는 구간으로, 이번 투어의 대표적인 코스로 운영된다.
라이딩 중에는 타임어택 구간과 보급소를 운영한다. 완주 이후에는 메달 각인과 기록 확인 포토존, 음원 퍼포먼스, 지역 먹거리 등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자전거를 타지 않는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자전거 참가자들이 출발한 뒤 광안대교 상판을 직접 걸어보는 ‘굿모닝 브릿지 워킹’에는 사전 신청을 거친 시민 1000명이 참여한다.
용호별빛공원에서는 운동과 회복, 휴식을 주제로 한 ‘세븐브릿지 페스티벌’이 열린다. 가족 단위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 영역을 자전거 라이딩에서 시민 축제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행사 규모가 커지는 만큼 부산시는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설공단, 벡스코, 부산시체육회 등 관계기관과 최종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도로 상태와 교량 이음새, 지하터널 공기질 등을 확인했다.
행사 당일에는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회전램프, 을숙도대교 보급소, 영도 생활도로 등을 주요 관리구간으로 지정한다. CCTV를 활용해 전체 구간을 살피고 경찰·소방과 함께 전문 안전·경호 인력 1000여명을 배치한다.
부산항대교 회전램프에는 전문인력 40여명과 응급차를 별도로 배치한다. 의료진 40여명과 구급차 15대, 의료 부스 2곳을 운영하고 재난 거점병원과도 연계해 응급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행사 당일 코스 일부 또는 전 구간의 차량 통제가 이뤄지며, 자전거 대열이 지나간 구간부터 안전 확인 후 순차적으로 통제를 해제한다. 시는 화물차와 영업용 차량, 대중교통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세븐브릿지 투어’는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부산의 해상교량과 도심을 연결한 독특한 코스로 관심을 받았으며 미국 CNN의 취재·소개를 통해 해외에도 알려졌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