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는 부담스럽고 농민들은 제값 받고 농산물을 팔아야 한다. 경북도가 이 두 고민을 한꺼번에 잡기 위해 온라인부터 대형 유통매장, 직거래장터까지 총동원한 추석 농특산물 할인전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의 장보기 부담을 낮추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농특산물 판촉행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북 대표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를 비롯해 라이브커머스와 전국 하나로마트, 바로마켓, 대형 유통매장과 안테나숍까지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동시에 가동한다.
단순한 명절 할인행사를 넘어 추석에 집중되는 소비 수요를 경북 농산물 구매로 돌려 농가 판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에서는 회원 33만명을 확보한 ‘사이소’가 전면에 나선다.
사이소는 9월 한 달 동안 추석 선물세트와 ‘경북 주안상’ 기획전을 열어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2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라이브커머스 특판전의 할인 폭은 더 크다.
돼지고기와 포도·사과·곶감 등 경북 농특산물을 최대 47% 할인 판매한다.
추석 제수용과 선물용 수요가 많은 과일은 전국 유통망을 공략한다.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 60곳에서는 오는 16일까지 경북 과수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 홍로사과와 샤인머스캣 등 제철 과일 181톤을 정상가격보다 18%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출하량 증가로 과일 가격 부담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북도는 적극적인 판촉을 통해 소비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비자에게는 가격을 낮춰 구매 문턱을 내리고 농가에는 판매량을 늘려 가격 하락에 따른 소득 감소를 방어하는 구조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장터도 열린다.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사과와 배 등 제철 과일을 비롯해 쌀·잡곡·축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6차산업체험관도 운영해 농산물 판매에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다.
바로마켓은 지난해 방문객 21만명, 매출액 21억6000만원을 기록한 경북의 대표적인 정례 직거래장터다.
오는 22일에는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2026 추석명절 경북 우수제품 도청 특판전’이 열린다.
90개 업체가 참여해 농특산물과 지역 우수제품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도시 소비시장도 놓치지 않는다.
백화점과 대형 유통매장 등에 설치된 안테나숍에서는 오는 30일까지 ‘한가위 선물세트 특별전’을 열고 경북 6차산업 우수제품과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가액의 5~10% 상당 사은품도 제공한다.
경북 쌀 소비 확대에도 나선다.
바로마켓에서 경북 쌀 무료 나눔과 떡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하나로마트와 지역농협, 온라인몰 등을 통해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 홍보를 강화한다.
이번 판촉전은 유통채널마다 할인 폭과 판매품목을 달리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사이소와 라이브커머스로 온라인 소비자를 잡고, 하나로마트에서 대량 판매하고, 바로마켓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다중 유통전략’인 셈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농업인의 정성이 담긴 고품질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우리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달라”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