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중동발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도 107달러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WTI는 전장보다 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1월물 브렌트유도 6.34% 오른 배럴당 107.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상승이다.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 미국과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피해가 잇따랐다.
홍해 쪽 긴장도 높아졌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연안 도시 모카를 장악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임기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원자재 시장정보업체 S&P글로벌에너지는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이 일시적 충격을 넘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