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에 AI·로봇 입힌다…경북도, ‘식품한류 산업화’ 시동

K-푸드에 AI·로봇 입힌다…경북도, ‘식품한류 산업화’ 시동

전국 광역단체 최초 ‘식품한류산업국’ 신설 후 산학연 협력 본격화
‘식품산업 테스트베드·K-푸드 기업 성장기지·글로벌 플랫폼’ 3대 역할 제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도가 K-푸드를 단순한 농식품 생산·판매에서 AI와 로봇, 바이오, 문화·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융복합산업으로 확장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식품한류산업국’을 신설한 데 이어 지역 대학과 연구·기업지원기관을 묶어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경북 식품한류산업 산학연 협력 간담회 참석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경북도는 10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비롯한 도내 출자·출연기관과 경북대·영남대·포항공과대(POSTECH), 식품·푸드테크 분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식품한류산업 산학연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이날 식품한류산업의 핵심 방향으로 ‘대한민국 식품산업 테스트베드’, ‘K-푸드 기업 성장기지’, ‘글로벌 식품한류 플랫폼’ 등 3대 역할을 제시했다.

산학연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했다.

대학·연구기관과는 푸드테크와 AI, 바이오, 로봇 등 첨단기술을 식품산업에 접목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 지원기관과는 창업부터 투자유치, 기술지원, 판로와 수출까지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다뤘다.

문화·관광·콘텐츠 기관과는 경북의 전통 식문화 자산을 관광과 콘텐츠로 확장해 식품한류 모델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경북대와 영남대, POSTECH 등 지역 대학이 보유한 연구·기술과 인재양성 역량을 식품기업의 사업화와 연결하는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경북도는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을 향후 식품한류산업 정책과 신규 사업 발굴에 반영하고 분야별 실무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 식품한류산업 산학연 협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구광모 경북도 식품한류산업국장은 “식품한류산업은 좋은 원료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라 기술과 사람, 기업, 문화와 콘텐츠가 함께 결합돼야 하는 융복합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연구·인재양성 역량과 출자·출연기관의 기업지원·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경북만의 식품산업 혁신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