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21주 만에 일제히 하락…서울 집값 상승폭도 둔화

강남3구 21주 만에 일제히 하락…서울 집값 상승폭도 둔화

송파구 하락 전환, 강남·서초 낙폭 지속…동남권 0.13%↓
서울 외곽은 상승세…강북 0.46%·도봉 0.43%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서울 강남·서초에 이어 송파구 아파트값도 하락하며 강남3구가 21주 만에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축소됐다. 서울 외곽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22%)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강북 14개구가 평균 0.33% 오른 반면 강남 11개구는 0.08% 상승하는 데 그쳤고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0.13% 하락했다. 강남권 약세 가 서울 전체 상승폭 약화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국과 수도권은 각각 0.08%, 0.16%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남3구는 모두 하락했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0.35% 떨어졌다. 전주(-0.41%)보다는 낙폭이 줄었지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을 중심으로 0.30% 내려 전주(-0.2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송파구도 전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2%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값은 21주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강남3구와 강동구를 묶은 동남권 아파트값도 전주 -0.12%에서 -0.13%로 낙폭을 키웠다.

강남권과 달리 서울 외곽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 14개구의 평균 상승률은 0.33%로 강남 11개구(0.0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강북구가 미아·번동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0.46%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43%, 성북구 0.42%, 중랑구 0.40%로 뒤를 이었다.

서남권에서도 관악구가 봉천·신림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0.41% 올랐고 강서구는 0.38%, 구로구는 0.33% 상승했다. 양천구 역시 전주 0.07%에서 0.1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올해 누적 상승률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성북구는 13.52%, 구로구 11.06%, 서대문구 10.93%, 관악구 10.40%, 노원구 10.39%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는 1.08%, 서초구는 2.34%, 송파구는 5.6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 전체 누적 상승률은 7.77%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조정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해 서울 전체로는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17% 올라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원 권선구가 0.48%, 수원 영통구와 하남시가 각각 0.47%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도 0.41% 올랐다. 반면 이천시는 0.17%, 동두천시는 0.08% 떨어졌다. 인천은 전주 0.01%에서 0.0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서울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9% 상승해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초구(-0.21%)와 강남구(-0.03%)는 하락한 반면 노원구(0.38%), 중랑구(0.37%), 서대문구(0.32%), 성동·강북구(각 0.31%) 등은 상승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