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폐배터리로 전기차 급속충전⋯LG엔솔과 'UBESS' 실증 추진

현대차그룹, 폐배터리로 전기차 급속충전⋯LG엔솔과 'UBESS' 실증 추진

E-GMP 사용 후 배터리 활용한 EV 급속충전기 연계 UBESS 실증 협력
전기요금 저렴한 시간대 전기 저장 후 요금 높은 시간대 급속충전하는 형태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와 손잡고 사용 후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새롭게 활용하는 'UBESS'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전경. [사진=최란 기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 등 5개사가 경기 화성시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EV 사용 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UBESS란 전기차에서 수명을 다한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EV 플랫폼 'E-GMP'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팩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다. 실증 설비는 총 200킬로와트시(kWh) 규모의 UBESS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이번 UBESS 시스템은 EV 급속충전기와 연계된 형태로 운영된다.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 UBESS에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높은 시간대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형태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검증 및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사용 후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 및 운영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V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 환경에서의 사업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EVC) 보급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한다.

또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는다.

참여 회사들은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및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 가능성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검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